Context
- 노동절(24.05.01)에 IFC 몰에서 본 전시회!
Content
타나카타츠야를 롤모델로 삼는다.
- 내 삶의 롤모델로 삼아도 될만큼 정말 멋있고, 닮고 싶은 사람이다.
무엇보다도, 꾸준함의 ‘멋’ 을 정말 닮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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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본인의 작품을 만들어서 publishing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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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ature-calendar 에서 본인이 매일 publishing한 작품을 일자별로 볼 수 있다
- 2011 - 2024년 현재에도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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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꾸준함을 유지하기위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것’ 을 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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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을 그냥 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사람들도 좋아하며, 가치가 있는 것을 찾아가는 것이다
- 이러한 단계의 CMF, PMF 를 찾아야한다
-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지 않으면 성공 후 하고싶은 것을 하는 것으로 다시 타협할 것이 뻔하기에,, 결국 행복과 즐거움을 뒤로 미루는 것과 다르지 않다
후속 Action
- 나도 나의 Creative product를 만드는 원칙과 pipeline을 만들어가자
타나카타츠야 의 생각들
’미타테’란?
미타테란 대상을 빗대어, 비유하는 것. 보고, 좋은 것을 선택해 결정하는 것.
사고방식 1. 공감을 위한 원천 from ‘Home’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는 것으로 변환해야 재미가 전달된다. 남녀노소 국적을 불문하고 누구나 알 수 있는 모티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의식주’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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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오늘 하루도 껌이지!
(작품) 세면대가 수영장으로 (작품명 기억 안남)
이 작품에서는 어떤 사물을 삶의 공간으로 ‘미타테’한 것이 아니라, 반대로 삶의 공간인 세면대를 수영장으로 ‘미타테’했습니다. 집안의 지저분한 장면을 골라 변신시키는 그림책의 한 장면입니다.
칫솔이 샤워기가 되고, 핸드 비누가 다이빙대가 된다고 상상하다보면 일상의 풍경도 즐겁게 보이지 않을까요? 사실 이 사진은 실제 저희 집 세면대입니다. 촬영을 위해 깨끗이 청소하고, 진짜 물 위에 보트나 인형을 띄웠습니다.
모양으로부터 생각하다
아이디어의 대부분은 모양을 단순화해 생각하는데서 시작합니다. 집짓기 놀이를 상상하면 이해하기 쉬울지도 모릅니다. 사각형 위에 삼각형을 올리면 집이 됩니다. 거기서 머릿속에 삼각형 모양의 물건을 찾아 주먹밥을 떠올리고, 지붕이 주먹밥인 집을 상상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행성을 작품으로 만들고 싶다면, ‘행성은 둥글다’, 둥근 것은 ‘볼’, ‘빵’, ‘실뭉치’… 일단은 간단한 형태로 대체해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작품) 아이폰 비행기 (작품명 기억 안남)
(작품) 당분간은 당분을 삼가해주세요
작품 이름도 항상 위트있게, 내용을 반영하면서도 라임을 잘 사용해서 재밌다.
(작품) 청치마 파도 (작품명 기억 안남)
(작품) 이번 파도는 ‘걸어’ 볼만 해
옷걸이라서 ‘걸어’ 볼만하다고 표현한 것이 참 위트있다 추가로, 실제 object로 볼때는 임팩트가 덜 했는데, 타나카타츠야는 ‘사진 작가’로의 능력도 갖고 있기에, 사진과(조명, 구도를 많이 신경쓴 것으로 보인다) 편집을 통해 디테일을 잡고 완성도를 높인 것이 완전한 결과물이자 artwork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 인상적이었다.
사진
object
사고방식 2. 색으로부터 생각하다, ‘Color’
사물의 외형으로 접근하는 방법은 모양 이외에도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색’. 단순화 기법은 모양뿐만 아니라 색에서도 유효합니다.
예를 들어, ‘바다’라고하면 일반적으로 파란색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요? 실제로는 파도가 거친 회색의 바다도 있고, 오키나와와 같은 에메랄드 빛의 푸른 바다, 붉은색으로 물든 해질녘의 바다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다는 파란색’이라고 하는 것처럼 색의 이미지를 단순화해 봄으로써 ‘파란색’하면 ‘청바지’, ‘민트 맛 아이스크림’ 등 연상되는 미타테의 모티브를 찾기 쉬워집니다.
색에 따른 차이 예시
심플한 색에 피규어를 더하는 것만으로도 상상을 펼칠 수 있습니다. 파란색에 수영하고 있는 피규어를 더하면 바다가 되고, 검은색에 우주인을 더하면 그곳이 우주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피규어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까지 상상했다면, 이번에는 다른 피규어를 놓았을 때를 생각해봅니다. ‘파란색’에 비행기를 더하면? ‘검은색’에 문어를 더하면? 여기서부터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작품) 작품 모음
사고방식 3. 스케일을 바꾸다, ‘Scale’
이번에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봅시다. 같은 모티브라도 크기의 기준을 바꾸면 느낌이 확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스테이플러 심은 1/24 스케일로 구성하면 서류 뭉치로 보이지만, 1/2500 스케일로 구성하면 빌딩으로 보입니다. 제가 다양한 크기의 피규어를 가지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스케일을 바꾸는 것만으로 ‘미타테’의 가능성이 훨씬 넓어집니다.
Object / Scale 예시
사고방식 4. 아이디어는 이어진다
제 머릿 속에는 이러한 형태의 표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사실 끝없는 아이디어의 비밀은, 제가 ‘서랍’이라고 부르는 이 표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날 쌀을 ‘구름’으로 보고, 또 다른 날에는 쌀을 ‘거품 목욕’으로 봤다고 해요. 그러면 ‘구름으로 보이는 것은 거품 목욕으로 볼 수도 있다’ 라는 법칙이 생깁니다. 이러한 법칙을 기억하고 있으면, ‘브로콜리’를 구름으로 바라본다면 브로콜리를 ‘거품 목욕으로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쉬워지는 것입니다.
머릿 속에서 여러가지 단어(모티브)들 중 제비뽑기를 하여 선택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렇게 아이디어를 떠올리면 차례차례 다른 아이디어를 불러와 연결됩니다. 어쩌면 하나 하나의 작품이 아니라, 머릿 속의 ‘서랍’ 전체야말로 제가 정말 만들고 싶은 작품일지도 모릅니다. 표현하기 어려운 조합도 있지만, 그것을 연구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이번에는 그 “아이디어의 서랍을 늘리는 감각”을 체험해 주셨으면 해서, 이 패널 안에 몇개의 빈 틀을 만들었습니다. ‘면봉을 구름으로 다시 보면, 어떻게 되지?‘라고 상상하면서,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읽어, 실제 작품을 봐 주세요.
사고방식 5. 움직임과 변화로부터 생각하다, ‘Motion’
모양이나 색과 마찬가지로, ‘움직임’도 단순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메트로놈의 진자 움직임은 단순하게 생각하면 좌우를 왕복하는 움직임이 되겠네요. 그럼 ‘좌우를 왕복하는 움직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하고 세상을 다시 들여다보는 거죠. 왕복하는 것이나 회전하는 것 등 모양은 비슷하지 않아도 움직임이 비슷한 것은 있습니다. 그것이 움직임의 ‘미타테’입니다. 움직임을 찾는 것은 반드시 동영상일 필요는 없습니다. 변화의 이미지를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작품) 노트에 남은 발자구-멍
변화의 이미지를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한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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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이어펜싱 (작품명 기억 안남)
(작품) 영상 작품 - 스키점프, 런닝머신
한 방향으로 흐르는 움직임을 도입한 영상 작품입니다. 피규어 자체는 움직이지 않아도 주변 환경을 움직여 움직임과 이동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스키점프와 런닝머신 작품은 iPhone의 카메라 롤이나 SNS의 게시물이 탭으로 주르륵 올라가는 움직임을 보고 생각해 냈습니다.
작품에 사용하고 있는 것은, 움직임의 재생 화면입니다.
기차 작품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제가 실제로 신칸센을 탔을 때 iPhone을 창문에 대고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작품) 영상 작품 - 엘레베이터, 청소기, 파도
현대인이 늘 보는 스마트폰은 ‘미타테’의 소품으로 제격입니다. 엘레베이터 작품은 흘러가는 SNS 피드를 보며 ‘좋아요’를 누르는 동작이 버튼을 눌러 가고 싶은 층에 엘리베이터를 멈추는 장면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만들었습니다.
청소기 작품은 다이슨 프로모션 이벤트에 초대되었을 때 청소기가 하얀 알갱이를 빨아들이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었습니다. TV 광고에서와 동일한 움직임으로 스마트폰의 소리와 밝기가 청소기에 빨려 들어가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작업실에서도 다이슨 청소기를 애용하는 저에게 이런 모습은 일상의 한 장면입니다.
사고방식 6. 살아있는 것으로 바꾸다, ‘Life’ = Life In All Things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생활용품이나 음식이 사람이라면?’ 하고 상상하면 다양한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스시가 사람이라면 어떤 옷을 입을까? 어떤 가족이 있을까?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 이처럼 인간 이외의 것을 사람으로 보고 인간의 성질과 특징을 부여하는 비유적인 표현을 ‘의인화’라고 합니다. 의인화도 ‘사물을 사람처럼 미타테한다’는 점에서 훌륭한 표현 중 하나입니다.
얼굴의 위치를 정하다
의인화 작업을 할 때 중요한 단계 중 하나는, 얼굴의 위치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생물 이외의 것을 사람이나 동물에게 대응할 때, 얼굴의 위치가 결정되어 캐릭터나 스토리가 활기차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림책 ‘초밥이 옷을 사러 왔다’에서는, 초밥을 세로로 세워 흰쌀밥의 상부를 초밥의 얼굴로 정했습니다. 그러면 뒤쪽의 회 부분이 왠지 옷처럼 보입니다. 만약 제가 이 때 초밥을 눕힌 채 흰쌀밥의 측면을 얼굴로 정했다면, 회 부분은 모자가 되어있었을 것입니다. 만약 눕혀둔 초밥의 끝부분을 얼굴로 설정했다면, 주인공은 ‘초밥 강아지’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캐릭터였더라면.. 그림책도 지금과는 다른 스토리가 되었을 것이 틀림 없습니다. 의인화에 있어 얼굴은 그만큼 중요한 요소입니다.
- 얼굴의 위치에 따른 이미지 변화
(작품) 초밥이 옷을 사러 왔다
사고방식 7. 세계 공통의 것으로부터 생각하다, ‘World’ = What We Have In Common
다양성의 시대로 불리는 요즘, ‘차이’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지만 사람마다 다른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다름’보다는 ‘공통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겉모양을 생각하는 일을 하다보니 해외에 나가도 그 나라만의 문화보다는 세계 각국의 공통점을 찾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사는 곳은 달라도, 이 지구상에 사는 인간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모두 똑같습니다. ‘It’s a Small World’ 라는 가사처럼, 작품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은 모두 똑같구나’ 하고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작품) 녹기 쉬우므로 주의
- 이 작품은, 작가의 생각과 가치관을 자신의 방식대로 작품에 담아서 표현했다는 점에서, 더 뜻 깊게 다가왔다. 내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를 이미 실현하고 있는 모습이다.
2023년 세계기상기구(WMO)는 북극해 남극대륙의 해빙을 합친 세계 해빙 면적이 사상 최저 수준이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녹은 버터나 깨진 접시를 사용하여 극지의 얼음과 지구 온난화를 표현해왔는데, 여기서는 휴지를 남극의 얼음으로 재해석했습니다. 휴지를 사용할수록 빙하도 점점 작아집니다. 환경 문제는 이제 ‘물에 흘려보내자’라고 말할 수 없는 데까지 와있는 것 같습니다.
(작품) 코로나 시기 마스크로, 수영장 즐거움을 표현 (작품명 기억 안남)
(작품) 인공지능이 다가오며, 사람다운 것이 무엇일까를 말하는 작품 (작품명 기억 안남)
(작품) 랜선 입주민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온라인 회의나 강연에 참석할 기회가 늘었습니다. 컴퓨터 화면에 늘어선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할 때 눈에 띄었던 것이, 생각보다 너무 편하게 앉아있던 몇 사람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참석자가 많았기 때문에, 이 쪽에서 자신이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졸린 듯한 몸짓을 하거나 뭔가를 먹고 마시거나, 마치 다른 사람의 집을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이 모두 아파트 주민이라면?’ 이라는 생각으로, 회의 화면을 아파트 한 채로 그대로 바라본 것이 이 작품입니다. 집이 ‘온라인 회의’ 그 자체가 되어버렸는데도 매일 출근해서 밤 늦게 퇴근하는 모순은, 온라인 회의를 위해 일부러 회사에 가는 사람들이 있는 사회를 풍자하고 있습니다.
(작품) 하트로 프로포즈 (작품명 기억 안남)
Thank you for Coming!
마지막 인사와, 사인마저 본인의 시그니쳐와 색채를 그대로 담아낸, 정말 브랜딩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한 순간.
출처 (참고 문헌)
- 24.05.01 노동절, 타나카타츠야 전시 (IFC몰)
연결 문서
Jussuit
- Engineering Creator, Jussuit
- SELF-BRANDING을 위한 여정
- 진정한 originality, jussuit의 필요조건
- 2024 jussuit 재정립하기
- 내가 진심으로 만들고 싶은 output은 내 주관, 취향의 글과 내 방식의 IT Product이다
창의성
- ”창의적인 디자인이란, 느낀 감각을 다른 감각으로 표현할 수 있을 때 나온다.“
- ’타나카타츠야’ 야말로, 감각을 추상화하고 다른 영역에 적용하는 것의 전문가 아닐까..?